그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말하였다. "야, 저기 꿈꾸는 녀석이 온다. 자,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 창세기 37장 19~20절 새번역
아침 출근길부터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진 않았나요? 직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애썼는데 내 공로는 쏙 빼앗기고 억울한 오해를 받았을 때, 혹은 믿었던 동료나 친구에게 서운한 말을 듣고 배신감을 느꼈을 때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생활비와 멈춰있는 듯한 내 커리어를 보면 미래가 너무 불안해서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죠. 사방이 꽉 막힌 깊은 구덩이 속에 혼자 갇혀서 아무리 소리쳐도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는 것 같은 외로움에 밤새 잠 못 이루는 날이 참 많았을 것 같아요.

_ 적용
오늘 성경 속 요셉의 상황이 딱 그래요. 형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러 갔는데, 돌아온 건 차가운 비웃음과 깊은 구덩이였어요. 믿었던 형제들이 자신을 돈을 받고 팔아넘길 때 요셉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애굽으로 끌려가는 수레 위에서 요셉은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였을까 싶어 눈물만 흘렸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반전이 있어요. 형들은 요셉을 없애려고 팔아넘겼지만, 사실 그 발걸음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워 수많은 사람을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의 시작점이었어요. 요셉은 구덩이 바닥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겠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부터 요셉의 진짜 인생을 빚고 계셨던 거예요. 지금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인간관계가 깨져서 마음이 구덩이 속에 있는 것 같아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당신의 눈물과 억울함을 다 보고 계셔요. 눈앞의 현실은 실패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그 아픔을 통과해 당신을 더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세워가실 거예요. 세상의 거친 평가와 상황에 주눅 들지 마세요. 당신의 인생은 사람들의 손이 아니라, 당신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손에 붙잡혀 있으니까요.

_ 기도
하나님, 억울한 상황과 가로막힌 현실 속에서 깊은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외롭고 지친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미래 때문에 불안해할 때, 요셉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신실한 손길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지금 당장은 하나님의 뜻이 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내 삶의 어두운 터널 너머에 가장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사람들의 말이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만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낼 담대함과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_ 실천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지금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억울한 일이나 불안한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종이를 반으로 접으며 "하나님, 이 구덩이 같은 상황도 주님께 맡깁니다"라고 조용히 읊조린 뒤 쓰레기통에 과감히 던져버리는 행동을 해보아요.